이날 김영사 측은 "(김 회장이) 3~4일 전부터 지병이 급격히 악화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47년 전남 고흥군에서 출생해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에는 형제인 김경섭·충섭씨와 함께 출판사 김영사를 창업했다.
김영사는 1989년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유명 저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펴내며 이름을 알렸다.
그해 김 회장 제자인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맡은 뒤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베스트셀러를 출판하며 몸집을 키웠다.
김 회장은 2014년 경영에 복귀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돌연 사퇴했고 양측은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생전 저서로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공부' 등을 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강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3일 8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