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한·일 학생들과 함께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한·일 학생들이 참석해 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한일 양국의 미래 조선해운산업 발전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일본 미쓰이사(社)로부터 수주한 8만6000㎥급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선박 실선주인 니센 카이운사의 아베 카츠야 사장, 용선주인 에네오스 글로브사의 타카쿠라 아키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선박은 '글로브 프론티어(GLOBE FRONTIER)호'로 명명됐다. 길이 223m, 너비 32m, 깊이 23m의 제원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방식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군산기계공업고와 일본 시코쿠 하카타고 학생들도 초대돼 이벤트에 직접 참여했다.

군산기계공고 김창준군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 나선 하카타고의 아베 유카리양은 "선박 탄생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명명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주인공으로 나서 매우 영광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명명식과 더불어 자동화공장, 인공지능(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둘러보며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조명하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모색하는 취재 활동을 펼쳤다.

신 사장은 "전 세계 조선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첨단 조선기술의 초격차 확대와 조선해운 분야의 미래 꿈나무 양성을 위해 교류와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