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선박 인도 기한은 오는 2026년 9월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3508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금액은 66억 달러(약 8조8000억원·총 26척)다. 이는 연간 목표 95억 달러(약 12조8000억원)의 69%를 차지하는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에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1기)를 비롯해 메탄올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16척), LNG운반선(7척) 등 고부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조선·해양 부문에서 고루 일감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내 카타르 LNG운반선 대량 발주가 예정된 만큼 올해 수주도 지난 해에 이어 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21년에는 122억 달러(약 16조4000억원), 2022년에는 94억 달러(약 12조6800억원)를 수주해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