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3%다. 회사 측은 "특히 자동차용 각형 및 원형 전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지 부문의 매출은 5조338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061억원(10.5%), 전 분기(2분기·4~6월) 대비 697억원(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0억원(15.1%) 감소했으나 2분기 대비 237억원(6.1%) 늘었다.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은 헝가리 신규 라인 조기 증설 완료에 따라 주요 고객의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매출이 확대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오는 4분기(10~12월) 신제품 대기 수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소형 전지는 지난 2분기 수준 매출을 유지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용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영향을 받았지만 자동차 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면적 TV용 편광필름의 수요가 확대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에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노력 덕분에 전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전지 개발 등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을 늘려 질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