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는 자사 커머스솔루션마켓이 AI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나아가 고유한 브랜드를 세워 온라인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D2C 전략 수행에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론칭한 ‘소비자조사솔루션’은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대상으로 고객설문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툴로 품이 많이 드는 조사 업무를 실행하고 결과 분석까지 돕는다. 고객 타겟팅과 맞춤 응답 수집도 가능해 신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품질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 기준 솔루션 론칭 이후 구독자 수가 평균 30% 넘게 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건웅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이 ‘커머스솔루션마켓의 기술적 지원에 따른 스마트스토어의 성장효과’를 분석한 결과 클로바MD 상품추천 관련 솔루션들을 구독해 이용하는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 수 27%, 클릭 수 25%, 기여결제액은 12%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 대신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하고, 'AI 타게팅' 기능과 'AI로 효과 좋은 문구찾기' 기능 등을 제공해 마케팅 효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AI 타게팅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하지 않는 날 대비 메시지 읽음률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았다.
현재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하이퍼클로바 같은 초대규모 AI가 적용된 솔루션부터 각종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61가지 기술 솔루션들이 공개돼 있다. CS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클로바 라이브챗’이나 우수한 리뷰를 상품 페이지에 활용해 구매 전환을 이끄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등 쉽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외부 개발사들의 솔루션 입점에 속도를 높여 기술 솔루션 생태계도 동시에 키워갈 계획이다. 커머스솔루션마켓은 기술 스타트업에게도 연구 공간이자 고객 유치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면서 성장 공유 생태계가 견고해지고 있다. 현재 61개 솔루션 중 외부 개발사 솔루션은 38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아무리 규모가 작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온라인 사업체 하나를 운영할 때 판매, 마케팅, CS, 상품개발, 고객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일손이 부족한 SME 판매자와 내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은 판매자를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성장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네이버뿐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사 솔루션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판매자들이 AI 리터러시를 더욱 향상시켜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D2C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