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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CJ제일제당 美 냉동밥 시장 선도,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매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1-04 06:00:00

CJ제일제당 美 냉동밥,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교촌치킨, 타이페이101에 2호점 오픈

한솥, 비건 인증 받은 식물성 볶음밥 선봬

현대그린푸드, 잇딴 단체급식 수주에 함박웃음

bhc치킨, 노이신 일러스트 '2024 플래너' 증정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비비고 냉동 볶음밥 3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비비고 냉동밥 3종 [사진=CJ제일제당]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CJ제일제당 “올해 美 냉동밥 매출 1300억원 기대”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냉동밥 제품의 매출이 올해 누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말까지는 1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슈완스를 인수하며 미국 전역의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을 확보한 이후 매출이 4년 새 3배 증가하게 된다.
 
냉동밥 대표 제품으로는 코리안 바비큐 맛 치킨·김치야채·마늘맛 새우 볶음밥 등이 있다. 이 제품들은 슈완스 버몬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월마트·크로거·타깃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 냉동밥 제품 인기 요인으로 한국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적용한 점을 꼽는다. 치킨, 야채, 새우 등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볶음밥 재료에 코리안바베큐소스, 김치, 마늘 등을 더했다. 미국 내 쌀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농식품부에서 조사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늘었고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이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냉동밥 판매도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의 냉동밥 수출액은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연평균 22% 성장했으며, 2017년 7개국이었던 수출 국가는 현재 대만, 베트남 등 17곳으로 늘어났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주요 국가 유통채널에 냉동밥 제품 입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타이페이101타이페이금융센터’에 위치한 교촌치킨 대만 2호점 사진교촌에프앤비
타이페이101(타이페이금융센터)’에 위치한 교촌치킨 대만 2호점 [사진=교촌에프앤비]

◆ 교촌치킨, 대만 2호점 오픈…연내 3호점까지 확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 2호점을 오픈하고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대만 2호점은 타이페이101 내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하며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운영된다. 타이페이101은 대만의 세계적인 랜드마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타이페이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해있다.
 
대만 1호점에서 큰 인기를 끈 치맥(교촌 수제맥주+치킨) 메뉴를 필두로 시그니처 치킨과 사이드 메뉴를 함께 맛 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강화해 타이페이 초도심 오피스 상주인구와 여행객의 입맛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또 그랩앤고(Grab&Go) 메뉴와 ‘교촌 시크릿 볶음면’ 2종을 포함한 ‘치면(치킨+면)’ 메뉴도 선보이며 교촌의 글로벌 신컨셉 매장과 한국 식문화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솥 식물성 볶음밥 2종 사진한솥
한솥 '식물성 볶음밥' 2종 [사진=한솥]

◆ 한솥, 英 비건 협회 인증 ‘식물성 볶음밥’ 2종 출시
 
한솥이 국내 최초 영국 비건 협회의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볶음밥에 사용된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C)’을 원료로 만들어 실제 소고기, 돼지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낸다. 여기에 양파, 대파, 버섯, 당근 등 국내산 야채가 어우러져 씹는 식감과 건강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식물성 볶음밥은 매콤 달콤한 고추장 베이스(비건 고추장)의 ‘식물성 제육볶음밥’과 달콤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의 ‘식물성 불고기볶음밥’ 2종으로 구성됐다.
 
한솥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맛과 풍미, 건강까지 챙기면서 지구 환경까지 배려한 ESG 메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드리는 동시에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신메뉴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단체급식사업장에서 즉석 참치해체쇼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단체급식사업장에서 '즉석 참치해체쇼'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 현대그린푸드, 1년간 단체급식 40개 수주…매출 20%↑
 
현대그린푸드가 최근 1년 간 40여 곳의 단체급식사업을 수주하며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엄격한 위생관리 능력과 서비스 품질, 차별화된 단체급식 콘텐츠를 접목한 게 수주 확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새롭게 수주한 곳은 네이버·네오플 등이다. 신규 수주 기업 40여 곳 중 30% 가량이 IT기업이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전문 외식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단체급식 특화메뉴로 선보여 고객사 젊은 직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미국 스테이크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BBQ 플래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문화 공간 ‘이탈리’의 뽀모도로 파스타, '한솔냉면'의 물냉면 등이 대표적이다.

단체급식사업장 내에 사내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의 고품질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저렴한 가격 구매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상담과 식습관 코칭, 현대백화점 인기 식품 팝업스토어 동시 진행 등 단체급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도입을 지속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bhc치킨이 2024 bhc 플래너를 출시했다 사진bhc치킨
bhc치킨이 '2024 bhc 플래너'를 출시했다. [사진=bhc치킨]

◆ bhc치킨, 2024 플래너 선봬…일러스터 ‘노이신’ 협업
 
bhc치킨이 ‘2024 bhc 플래너’를 출시하고 이달 1일부터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이번 bhc 플래너는 자사 인기 캐릭터 뿌링이와 유명 일러스트 작가 노이신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옐로우와 아이보리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하드커버로 내구성까지 갖췄으며 내지는 연간과 월간, 주간 플랜, 프리노트 페이지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폰꾸(폰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가 포함됐다.
 
bhc치킨은 지류 플래너 이외에도 필기 애플리케이션 ‘굿노트’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버전 플래너도 함께 개발했다. 이는 오는 8일 bhc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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