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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보사 '손해율 안정권'…당국 vs 업계, 車보험료 인하 '줄다리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3-11-23 11:52:04

자동차보험, 의무가입 대상…금융당국 개입

업계 "상생 취지 공감…높은 인하 폭은 부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압박에 나섰다. 주요 방안으로 꼽히고 있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관련 손보사들은 인하 폭이 더 확대되는 게 무리라는 입장이다.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사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8.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9.8%)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사별로 살펴보면 △DB손보 78.1% △현대해상 78.4% △KB손보 78.6% △메리츠화재 78.8% △삼성화재 79.2% 순으로 측정됐다.

지난 9월에는 긴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자동차 사고량이 증가해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달 들어서는 고유가가 지속하고 사고 건수 등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전월 대비 개선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적정 손해율을 80% 초반대(78~82%)까지 본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권에도 상생금융 압박을 재차 가하면서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이 당초 예상했던 1.5~2% 수준보다 높은 2~3%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서민들이 당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의무가입 대상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 항목 중 하나로 포함돼 있어 금융당국이 개입한다. 따라서 당국과 손보업계 간 비공식 협상을 거쳐 자동차보험료 조정 수준을 결정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상생금융 취지상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인하 폭이 더 커지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특히 본격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폭설·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다시 증가할 확률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금융이라는 취지와 더불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관련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다만 최근 흑자로 전환한 자동차보험 사업에 있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인하 폭을 높게 가져가는 것은 보험사들 입장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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