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서울 녹번역, 사가정역, 용마터널 등 총 3곳 1600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민간 재개발 사업성이 부족한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말한다. 3개 지구는 지난 8월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확보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신규 지구지정된 곳은 앞으로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7년 착공한 다음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지구지정으로 현재 전국에 13곳 1만8400가구의 복합지구가 지정됐다. 이 중 서울 3곳(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과 경기 부천 원미는 최근 두달간 통합심의가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영등포구 신길동 278-121 일원, 부천시중동 852-2 일원 등 6곳은 예정지구다.
한편, 구리 수택 후보지는 주민 참여 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돼 사업 추진이 철회됐다. 주민 의향률이 50% 이상이면 예정지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의향률이 50% 미만 또는 반대 비율이 50%를 넘으면 후보지에서 제외된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민들이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주민 의견수렴을 강화하고 지자체·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승인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