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과 SK그룹을 비롯한 주요 그룹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말을 맞아 성금을 출연하며 온정을 보태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이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이후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그룹이 낸 성금은 △SK 120억원 △GS 40억원 △HD현대·CJ·두산 각각 20억원 △효성 10억원 등 700억원이 넘는다.
이는 기업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는 반도체·가전·석유화학·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상당수 기업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수익 감소에 시달렸지만 기부 금액을 줄인 곳은 없었다.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등도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성금을 전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250억원 △LG 120억원 △포스코 100억원 △롯데 70억원을 출연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재계에서 모이는 연말 성금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