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우리 지구, 우리 미래(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 아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의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하고 무탄소 발전 기술로 주목 받는 수소터빈도 선보인다.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풍력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하이엑시엄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선박·육상용 연료전지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를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전동화에 성공해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와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 첨단 제품도 등장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의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비롯해 AI 기술로 사람의 표정을 분석한 뒤 맞춤형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로봇도 등장한다. 코딩 없이 로봇을 다루는 운영체제 '다트 스위트(Dart Suite)'에 AI를 접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방법도 선보인다.
아울러 두산 전시장 내에서는 각 사의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퀀텀 컴퓨팅,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소개하고 다수의 글로벌 수상을 이끌어낸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과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과 스케일 모형을 통해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 두산에겐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두산에겐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