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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장] "동남아 관광객 NO.1"…신세계免·캐세이그룹 '동맹' 맺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2-19 17:48:02

업계 최초 글로벌 외항사 마케팅 협약

캐세이 아시아마일즈 회원에 사용·적립·할인 혜택

"개별 관광객, 내년 30% 증가시킬 것"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쉽’ 행사에서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마일즈CEO왼쪽와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디에프와 캐세이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쉽’ 행사에서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마일즈CEO(왼쪽)와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면세점이 홍콩 최대 항공사 케세이퍼시픽 항공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관광객들의 주요 고객층이 중국 단체관광객에서 다국가 개별 관광객으로 바뀌자 새로운 성장 전략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캐세이와의 협력으로 동남아·아시아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캐세이(Cathay)와 ‘여행 라이프 스타일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해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CEO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자리에서 업무협약 추진 배경과 양 사의 제휴 마케팅 소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캐세이퍼시픽은 약 100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홍콩 최대 항공사이자 세계 10대 항공사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고유의 화폐다.
 
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의 9만여 개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 및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온라인샵에서는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수도 올해 대비 내년에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다.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미주나 유럽 쪽 고객은 당장 확장하기엔 문화·거리적 차이로 한계가 있고, 동남아나 중국·홍콩·싱가폴 등 아시아 고객을 어떻게 먼저 확장하느냐가 단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1차적으로 교두보 지역으로 가져갸아 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콘텐츠와 생태계로 개별 관광객들을 선점해나갈 것”이라며 “해외 유명 호텔체인과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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