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주택 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중구(-0.03%)는 운남·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3%)는 관교·도화동 위주로 하락률이 특히 높았다.
부평구(-0.08%)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효성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5%)는 선학·연수동 구도심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다.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반면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0.10%)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부평구(0.00%)는 산곡·부개동 위주로 상승하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서구(0.14%)는 가정·청라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인천지역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하락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며 학군‧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으로 인해 일부 단지는 하락거래가 발생하는 등 단지별로 차등을 보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