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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사가 건강관리까지"…삼성화재, 최초 '헬스장' 연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1-11 06:00:00

젊은층 심뇌혈관질환↑…300여개 시설 제휴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이코노믹데일리] 건강보험 시장 우위를 선점하려는 경쟁 속에 삼성화재가 국내 최초 건강보험과 피트니스 서비스를 연계해 주목을 끈다. 삼성화재는 미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18년 21만3136명에서 2022년 25만8832명으로 21.4% 늘었다. 또 당뇨병 환자는 같은 기간 13만9682명에서 17만4485명으로 24.9% 증가했다. 통계청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10위 안에 당뇨병과 고혈압성 질환이 각각 8위, 9위에 포함돼 있다.

질병관리청은 생활 습관 악화로 젊은 연령대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젊은 층의 건강관리 관심도가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젊은 고객을 겨냥한 상품 개발 및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중 삼성화재가 건강보험에 가입한 20~40세(보험 나이) 고객에게 헬스클럽 이용 서비스 또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험 나이는 보험 계약일 당시 가입자의 생일(만 나이 기준)이 6개월이 지난 시기라면 1세를 더해서 계산한다.

삼성화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에이전시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대'와 제휴를 맺고, 집 주변 헬스클럽을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또는 국가대표 출신 강사의 레슨 영상과 운동 키트를 활용해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헬스클럽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내 300여개 시설과 제휴 중으로, 집이나 회사 근처는 물론 운동하고 싶을 때 주변의 제휴 헬스클럽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운동을 통한 일상의 건강한 생활 습관 변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서비스로 보험이 고객의 생활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2018년 6월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인 '애니핏'을 출시하면서 건강관리 서비스에 앞장서 왔다. 이후 해당 플랫폼을 확장·고도화시킨 '애니핏 플러스'를 내놨다. 과거 10년 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주는 건강 체크 기능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 형태의 서비스 출시가 보험업계 전체로 확대되기도 했다. 현대해상의 '하이헬스챌린지'를 비롯해 △한화생명 '헬로' △교보생명 '케어(Kare)' △KB손해보험 '오케어' △NH농협생명 'NH헬스케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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