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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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비급여, 정형외과로 줄줄…안과는 '뚝'
[이코노믹데일리] 실손보험 적자 요인으로 꼽히는 비급여 진료가 올해 상반기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내장 과잉수술로 비급여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았던 안과는 급감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기준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은 4조9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규모다. 이중 급여 지급금은 2조875억원, 비급여 지급금은 2조8564억원에 달했다. 비급여 지급보험금 비율은 지난해 57.6%에서 올해 상반기 57.8%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진료과목 중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의 비급여 진료비 비율이 각각 71.0%, 70.4%로 가장 높았다. 이들 두 과목의 보험금은 전체 보험금 중 22.5%를 차지했는데, 이용 빈도가 큰 도수치료·증식치료·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급여 물리치료비가 집중된 영향이다. 반면 기존에 백내장 과잉수술 등으로 2022년 비급여 비율 76.9%까지 차지했던 안과는 실손보험 보상 기준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28.2%, 올해 상반기 28.9%로 비급여 비율이 크게 줄었다. 비급여 지급 보험금도 2022년 4564억원에서 지난해 547억원, 올 상반기 31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당시 '입원 치료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오면서 백내장 과잉 진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정형외과 등으로 비급여가 옮겨지면서 반복되는 쏠림 현상을 방지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가격 규제, 비급여 관련 표준 명칭·코드 사용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지난해 하반기 비급여 자료 분석 결과, 의료기관 간 비급여 진료비 격차는 최대 300배까지 벌어졌다. 도수치료는 중앙값이 9만원, 최댓값이 150만원이었고 체외충격파 치료는 중앙값이 7만원, 최댓값은 50만원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잉 진료나 비급여 보험금 청구로 실손보험 적자가 매년 늘고 있다"며 "특히 비급여 항목은 규제가 없어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라 악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규제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연말까지 실손보험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11-06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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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확대에 판매 시상까지…보험사 '펫보험' 각축전
[이코노믹데일리] 반려동물 가구 증가로 보험사들이 펫보험(반려동물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장 범위 확대는 물론이고, 일부 법인보험대리점(GA)에는 펫보험 판매 관련 큰 규모의 시상을 걸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펫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들은 기존에 보장하지 않던 새로운 보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으로,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을 개정하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사망 시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특약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기에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해 하루 최대 3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펫퍼민트 퍼피&패밀리'와 '펫퍼민트 캣&패밀리'를 개정하고,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던 스케일링과 발치 등 치과 치료 보장을 신설하고, 특정 피부약물치료 보장을 탑재했다. 입·통원의료비 연간 한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DB손해보험은 지난 6월 '펫블리 반려견·반려묘 보험' 개정에 나섰다. 피부질환과 치과질환 등 반려동물 다빈도 질환에 대한 보장을 보강했다. 지난 8월에는 펫보험 상품의 혁신과 동물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의료비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기 검사와 고가의 장비 점검 비용 항목을 보장하기 위해 펫보험 최초로 MRI·CT검사 확장보장 특약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 보험설계사(FC) 간 펫보험 판매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 이달 들어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상위권 5개 손해보험사가 일부 GA에 펫보험 판매 시 보험료의 최대 700% 수준을 지급하는 시상을 내걸기도 했다. 통상 보험료의 100~150% 수준인 인보험(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손해에 대한 보험) 시상 대비 7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런 시상 제도는 보험사가 일정 기간 특정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활용하는 제도로, 설계사는 해당 상품 판매 시 판매 수수료와 시상금을 제공받게 된다. 따라서 설계사 입장에서는 시상이 높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우선적으로 추천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상 제도는 대형사 중심으로 점차 많아지는 분위기"라며 "수수료와 시상을 높이고, 상품 보장을 개발 및 신설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펫보험 상품 판매에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펫보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7005건에 불과했던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올해 상반기 13만276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4-10-21 1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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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증권사 4곳뿐…'머뭇머뭇'에 공시 언제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을 시행한 지 다섯 달째를 지나고 있지만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증권업계에서는 정작 참여가 저조해 소극적인 모습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증권사는 4곳뿐으로 올해 추가 공시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이날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한 상장사는 19곳이다. 이 중 증권사는 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4개 사다. 안내 성격의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전체 56곳 중 증권업(지주 포함)은 KB금융, 키움증권, 우리금융, 신한지주, BNK금융, 메리츠금융, 하나금융, 미래에셋증권,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 10곳이다. 키움증권은 상장사 중 1호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5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키움증권은 3개년 중기 목표로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메리츠금융이 지난 7월 금융지주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매 분기마다 실적 공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 현황을 공유할 것이라 밝히면서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 35% 이상 달성,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소각 등 단기·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는 DB금융투자가 처음으로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선보였다. DB금융투자는 오는 2027년까지 △ROE 10% 이상 △2027년 PBR 업종평균 상회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 달성이란 목표를 설정했다. 선제적으로 공시한 키움증권, 메리츠금융, 미래에셋증권은 특례 편입이 인정돼 지난달 'KRX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다만 밸류업 공시에도 DB금융투자는 시총 요건(5000억원)을 충족하지 못해 밸류업지수에서 제외됐다. DB금융투자 공시 후 증권사의 추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감감무소식이다. 예고 공시도 지난 8월이 마지막으로 추가 공시는 내년으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증권사 중 자기자본 2위(8조5515억원)인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는 아직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금융은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이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뚜렷한 주주 환원책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은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도 높은 ROE를 기록해 추가 주주 환원책 제고 의지가 적다"고 분석했다. 또 자기자본이 4위(6조6083억원)로 NH투자증권(7조1459억원)과 규모가 비슷한 삼성증권은 아직 밸류업 예고 공시도 나오지 않았다. 밸류업 공시가 늦어지면서 삼성증권은 밸류업지수 편입도 불발됐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는 지난 8월 열린 '금융위-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 직후 밸류업에 신속히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에서도 공시가 지연되면서 삼성금융네트웍스 차원에서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 예상한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예고 공시한 상태로 오는 12월까지 자율 공시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방향'을 보고했고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증권업종의 밸류업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DB금융투자 밸류업 공시로 중소형 증권사의 주주 환원 계획 참여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업지수가 공개된 후 관심이 너무 커졌고 세제 지원 등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없어 먼저 나서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2024-10-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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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전자·SDI 등 19개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이 오는 4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관계사 19곳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건강 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실시하고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한편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난 70여 년간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국내 채용 제도의 파격적 혁신을 이끌어 왔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용 및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4-09-03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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