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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엔비디아, 'AI PC 시대' 여는 신형 GPU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1-11 00:00:00

이전 'RTX 30′보다 성능 두 배 높아

생성형 AI로 영상생성 최대 70% 성능 향상

엔비디아 RTX 4080 슈퍼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RTX 4080 슈퍼.[사진=엔비디아]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기반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세계 1위 기업 엔비디아가 9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4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신형 GPU를 공개했다. 전 세대 대비 AI 성능이 대폭 강화돼 AI PC 시대의 개막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최고 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RTX GPU는 PC에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신형 GPU의 텐서 코어는 가장 복잡한 업무용, 엔터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에서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엔비디아는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신형 GPU RTX 4080, 4070 슈퍼 시리즈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이날 공개한 GPU는 2022년 10월 출시한 RTX 40 시리즈의 최상위 칩셋 4090의 하위 제품이자, 기존에 선보였던 4080과 4070 시리즈의 성능 개선판이다.
 
NVIDIA Ada Lovelace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형 GPU 초고성능의 새로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 최대 2배 성능과 전력 효율성 
4세대 Tensor 코어 DLSS 3와 함께 최대 4배 성능 향상 vs 브루트 포스 렌더링 3세대 RT 코어 최대 2배 레이 트레이싱 성능 등 제공 사진엔비디아
NVIDIA Ada Lovelace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형 GPU, 초고성능의 새로운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 최대 2배 성능과 전력 효율성, 4세대 Tensor 코어, DLSS 3와 함께 최대 4배 성능 향상, vs. 브루트 포스 렌더링, 3세대 RT 코어, 최대 2배 레이 트레이싱 성능 등 제공.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신기술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초고성능 생성형 AI 성능을 위한 지포스 RTX 슈퍼(GeForce RTX SUPER) 데스크톱 GPU, 주요 제조업체의 새로운 AI 노트북,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엔비디아 RTX로 가속화된 AI 소프트웨어와 툴을 발표했다.

새로운 지포스 RTX 40 슈퍼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최고의 AI 성능을 위한 지포스 RTX 4080 슈퍼(SUPER), 4070 Ti 슈퍼와 4070 슈퍼를 포함한다. 슈퍼 GPU의 텐서 코어는 초당 최대 836조 회의 연산을 수행해 게임, 크리에이티브는 물론 일상적인 생산성에 혁신적인 AI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텐서 코어 GPU, LLM, RTX PC와 워크스테이션용 툴을 통해 생성형 AI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RTX 4080 슈퍼는 836 AI 초당테라연산(TOPS)이 가능하다. 전 세대인 3080Ti보다 게이밍에서 2배, 이미지 생성에서 1.7배 빠르다. 4070 Ti 슈퍼는 3070 Ti보다 2.5배, 4070 슈퍼는 3090보다 성능이 좋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각각 999달러, 799달러, 599달러로 오는 17~31일 중 순차 출시한다.
 
엔비디아의 자율로봇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
엔비디아의 자율로봇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신기술도 공개했다. 기존 자율주행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에는 새로운 생성형 AI가 적용된다. 로봇의 디자인과 작동 명령 등을 복잡한 코드가 아닌 일반적인 언어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챗 위드 RTX’를 통한 기기 내 검색증강생성(RAG)을 지원한다. PC에 내장된 생성형 AI가 검색을 돕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엔비디아의 신형 칩셋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구, 가동에 주로 쓰이는 제품군은 아니다. 그러나 각 사용자가 AI를 구동하는 PC에서의 AI 처리 능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초거대 AI가 아닌, 각 기기가 AI를 처리하는 엣지(온디바이스) AI 구동을 가속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달에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기술 데모 챗 위드 RTX(Chat with RTX)는 텐서RT-LLM 가속화를 통해 AI 사용자에게 자신의 메모, 문서, 기타 콘텐츠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텍스트-이미지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인기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 XL(Stable Diffusion XL)의 엔비디아 텐서 RT(TensorRT) 가속, 생성형 AI 텍스처 툴이 포함된 엔비디아 RTX 리믹스(RTX Remix), DLSS 3 프레임 제너레이션(Frame Generation)을 사용하는 게임과 엔비디아 ACE 마이크로서비스가 포함된다.

RTX GPU가 탑재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간소화하고 안전한 생성형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개발을 위해 텐서RT와 엔비디아 래피즈(RAPIDS)가 포함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AI Enterprise)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모든 엔비디아 A800 40GB 액티브 GPU에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3년 라이센스가 포함돼 AI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한 이상적인 워크스테이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개발자가 PC급 성능과 메모리 공간을 사용해 사전 학습된 생성형 AI 모델과 LLM을 빠르게 생성, 테스트, 사용자 맞춤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 AI 워크벤치(AI Workbench)도 새롭게 발표했다.

AI 개발자를 위한 사용하기 쉬운 통합 툴킷인 엔비디아 AI 워크벤치는 이달 말 베타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최신 LLM의 추론 성능을 가속화하고 최적화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엔비디아 텐서RT-LLM(TensorRT-LLM)은 이제 PC에 더 많은 사전 최적화된 모델을 지원한다.

AI 워크벤치를 활용한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깃허브(GitHub), 엔비디아 NGC와 같은 인기 리포지토리에 대한 간소화된 액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쉽게 재현, 협업,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간소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엔비디아의 신형 RTX 4080 슈퍼 칩셋은 미국의 대 중국 제재를 비껴나가는 제품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은 엔비디아 소비자향 GPU 중 최상위 칩셋인 4090의 중국 수출을 막아선 바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재 우회를 위해 신제품을 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진다. 실제 엔비디아는 이날 “신제품이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 CES 이어 JP모건 헬스케어에도 엔비디아 떴다···AI 신약개발 한국 업체도 주목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엔디비아가 참여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정보기술(IT)업체들 사이 신약개발 과정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디비아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개막 첫 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분야에서도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순서가 일반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순서로 정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디비아가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AI기반의 신약개발은 임상데이터와 신약 개발에 적합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대형 제약사 암젠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신약 발견을 위한 자체 생성 AI 플랫폼을 깜짝 공개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AI를 활용하면 기존 개발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개별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 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AI 도입 및 활용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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