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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T사이드] 갤럭시 S24 울트라, 변화와 완성도를 동시에 잡은 '요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수습기자
2024-02-14 12:16:47

단단해진 디자인에 AI로 무장

변화과 동시에 플래그십 완성도 보여줘

다채로운 콜라보 케이스도 매력적

갤럭시S24 울트라에 케이스를 씌운 모습 사진유환 수습기자
갤럭시 S24 울트라에 케이스를 씌운 모습, AI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보정했다. 좌측 하단엔 AI 기능이 사용됐다는 워터마크가 있다.[사진=유환 수습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과거 얼리 어댑터(초기 구매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은 홀수를 보고 짝수를 사라는 말이 있었다. 삼성은 홀수에서 큰 변화를 주고 짝수에서 완성도를 높여 출시한다는 게 세간의 평가였다. 지난 7~13일 사용해 본 갤럭시 S24 울트라는 이러한 통념을 깬 요물(?)이었다.

S24 울트라를 처음 봤을 땐 먼저 확 바뀐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테두리 소재가 알루미늄에서 티타늄으로 바뀌며 단단한 느낌을 줬다. 전작(S23 울트라)에선 모서리가 둥근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지만 이번엔 평평한 디스플레이로 바뀌며 각진 느낌을 더했다.

디스플레이 성능 변화도 눈에 띄었다. S24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전면 유리에는 전작(S23)과 동일한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가 적용됐지만 울트라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 글라스’가 적용됐다. 내구성과 빛 반사가 개선됐다고 알려졌는데 육안으로 봐도 자연광 아래에서 가시성이 좋아진 게 체감 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인물 모드로 촬영한 사진사진유환 수습기자
갤럭시 S24 울트라 인물 모드로 길고양이들을 촬영한 사진[사진=유환 수습기자]
카메라는 총 4개로 △2억 화소 주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3배 줌 망원 △5000만 화소 5배 줌 망원 카메라로 구성됐다. 전작의 1000만 화소 10배 줌 망원 카메라가 S24 울트라에선 5배 줌으로 바뀌며 성능 약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실제 사용에선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카메라의 기본기는 탄탄했다. 기본 모드로 찍은 사진은 깔끔했고 인물 모드에서 후면을 흐릿하게 처리할 때 피사체의 윤곽은
정확히 짚어냈다. 사진 품질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사진에 깊이감을 더해주는 슈퍼 HDR(High Dynamic Range)이 적용돼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AI와 결합된 사진 편집 기능도 발군이었다. 처음엔 두 기능을 합친다고 했을 때 장난감처럼 사용하다 금방 사장되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활용해 보니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AI를 이용해 편집한 사진에서 이질감이 들지 않았으며 사진의 좌측 하단에 AI 워터마크가 생기는 것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갤럭시 S24 음성녹음 문자 변환 기능 사용 장면[사진=유환 수습기자]
갤럭시 S24 음성녹음 문자 변환 기능 사용 장면[사진=유환 수습기자]
실시간 통화 번역과 음성 녹음을 문자로 변환하는 기능은 쓸만한 완성도를 보여줬다. 인식이 불량한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에 불편함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다. 음성 녹음 파일을 문자로 변환하며 동시에 번역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사용자에 따라 킬러앱(유용성이 높아 하드웨어를 구매하게 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있어 보였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는 자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필요할 때 빛을 발했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면이 정지되는데 거기서 궁금한 부분을 표시하면 구글에서 검색해 보여준다. 인물이나 제품 인식은 빨랐고 자동차 실내 사진을 통해 차량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우선 한 손으로 장시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게가 많이 나갔다. S24 울트라의 무게는 233g으로 애플 아이폰15 프로 맥스(221g)보다 12g 더 무겁다.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티타늄 소재로 바뀌며 무게를 10%(19g) 감량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S펜의 활용성은 여전히 애매했다. 갤럭시 노트 시절의 유산처럼 남아있는 S펜은 스마트폰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발달하며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제스처나 에어 액션 등 여러 기능이 있었지만 핵심 기능으로 보기엔 부족했다. 일주일 간 사용하며 S펜을 마땅히 사용할 만한 때를 찾지 못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마루는 강쥐 컬래버레이션 케이스사진유환 수습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 마루는 강쥐 콜라보△레이션 케이스.[사진=유환 수습기자]
한편 콜라보레이션 케이스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디자인에 활기를 더했다.  ‘마루는 강쥐’부터 ‘빵빵이의 일상’, ‘파워퍼프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끄는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구매 고객에게는 매달 30% 액세서리 할인 쿠폰 3장이 발급되며 브랜드 협업 액세서리 기획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기획전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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