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8일 서울에 도착한다. 저커버그 CEO는 한·일 양국을 비롯해 인도까지 아시아 주요국을 돌아보며 각국 기업인과 교류할 예정이다. 1박 2일간 방한 일정 가운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하는 시간도 포함될 전망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어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등 LG그룹 임원을 만난다. LG는 최근 자체 AI 엔진을 사용한 '엑사원 2.0'을 개발하고 플랫폼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면담에 배석한다고 알려진 정 센터장은 메타 한국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과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글로벌 AI 주도권을 놓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 경쟁 중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선점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경망 프로세서(NPU)나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후 한국을 떠나 인도로 향한다. 인도에서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현지 유력 정·재계 인사가 집결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