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에 이어 다시 최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미국 등 해외 주요 기관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8.16% 상승한 6만8324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8시 4분께 6만8000달러 선을 처음 넘어서면서 신고점을 달성했고, 이후에도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9020만원 초반까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대형 기관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비트코인 가격이 일반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바이낸스 거래소보다 코인베이스에서 더 높게 잡혔고, 코인베이스에서 매수세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크립토댄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발생하며 비트코인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큰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기관 또는 고래 투자자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05% 상승한 36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상위권 알트코인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1.63%, 3.94% 오른 133달러, 0.6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5100만 달러로 5.8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특성상 투자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