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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주가 기대 못 미쳐 송구…가치 제고 노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3-20 13:08:00

정기 주총서 "주가 낮다" 질타에 사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회사 주가 상승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10조원 규모 배당을 지급하고 주주 환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의사 진행을 맡은 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 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약 122조원)로 글로벌 톱 5 위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목적사항 심의에서 한 주주가 "주가 얘기 먼저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주주는 "최근 SK하이닉스 같은 회사를 보면 주가가 갈수록 상승하는데 삼성전자는 7만원대 초반에 머물렀다"고 질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7만9800원까지 상승했으나 몇 주째 7만3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19일) 종가 기준으론 7만2800원, 주총이 진행된 20일 오전 현재 7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재무제표 승인 △신제윤 사외이사 선임 △조혜경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유명희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결산에 따른 배당으로 총 9조800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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