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의 '호라이즌 유럽'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연구계의 새로운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은 우리 연구계의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가 2021∼2027년 동안 955억 유로(약 138조원)를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은 EU 측에서 제안된 것이다. 이에 대한 협상은 한국과 EU 간의 연내 협정 체결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가 호라이즌 유럽에 재정 분담금을 지불하고, 한국 연구진이 프로그램 종료까지 EU의 연구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가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한-EU 연구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연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향후 국제 공동연구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1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에서 이 장관은 "한국 정부가 올해 글로벌 R&D 예산을 작년 대비 3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