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탄소중립 선언 맞춰 현대제철도 '그린스틸' 계획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4-03-27 18:01:25

탄소중립 속도 내는 완성차업계…공급망 탄소중립 과제

현대제철, 현대차 '그린스틸' 부문에서 협력 중

서강현 사장 "그룹 내 종합 소재공급 역할 해낼 것"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26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크를 들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이코노믹데일리] 철강업계가 주요 고객인 자동차업계의 요구에 맞춰 '그린스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강판은 자동차업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40년까지 자동차 생산·운행·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탄소배출의 절반 이상이 재료 생산에서 발생한다. 자동차업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자동차 철강의 탈탄소화는 필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철강업계도 탄소중립을 서두르고 있다. BMW, 폭스바겐, GM 등은 공급망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요구에 적시 대응을 위해 국내외 철강사들은 저탄소 제품 생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은 저탄소 제품 생산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종합적인 소재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과 ‘그린스틸’ 부문에서 협업 중”이라며 “완성차 공급망 탄소중립 실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이유다.

현대제철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른 탄소배출 감축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감축 목표에 맞춰 공정 개선, 저탄소 원료 사용, 에너지 전환 등 단계적인 ‘공정 탄소중립’을 실현해 가면서 전기로 기반의 ‘제품 저탄소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2년부터 전기로를 사용한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 나섰다. 현대제철의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 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 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큐브는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들던 기존 전기로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현대제철의 자체 개발 기술이다. 신개념 전기로에 스크랩과 용선(용광로에서 생산된 쇳물) 등을 함께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급판재류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로의 탄소배출량은 기존에 고급판재류를 생산하던 고로(용광로) 대비 4분의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사장은 “철강 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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