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내놓은 '2023년 4분기 디스플레이 보고서(Public Display Report)'를 인용해 지난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이니지) 200만대 이상을 판매,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모듈러(조합형) 디스플레이 '더 월', 초박형 두께와 균일한 베젤로 몰입감을 높인 '스마트 사이니지' 등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스포츠·랜드마크는 물론 전기차 충전소에 최적화된 '아웃도어 사이니지'와 교육용 전자 칠판 '삼성 플립 프로'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춘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설치 편의성을 높인 '더 월 올인원'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초호화 호텔 최상위 스위트룸에 '더 월'을 공급해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북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레이브'로부터 △가장 놀라운 LED 제품(Most Mind-Blowing LED) △최고의 투명 디스플레이(Best Transparent Display) △미래의 제품상(The 'Here's the Future' Award)'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에 게시되는 콘텐츠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삼성 VXT'를 출시하고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15년 연속 세계 1위는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목소리에 누구보다 민첩하게 반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는 전문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B2B(기업 간 거래)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