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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AI, Eve 에어 모빌리티과 1조원대 수직 이착륙 항공기 구조물 계약 체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4-15 15:40:13

eVTOL 파일런 시제·양산품 공급 계약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 선점" 포부 밝혀

12일현시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엠브라에르 본사에서 KAI와 Eve 관계자가 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왼쪽 강구영 KAI 사장 요한 보르데이스 Eve CEO사진KAI
12일(현시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엠브라에르 본사에서 KAI와 Eve 관계자가 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왼쪽), 강구영 KAI 사장, 요한 보르데이스 Eve CEO[사진=KAI]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심 교통 항공(UAM) 전문기업 이브에어모빌리티(Eve)와 1조원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 업체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이브는 항공기를 활용해 도심 속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UAM 체계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KAI는 eVTOL 구조물 중 하나인 파일런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한다. 파일런은 항공기에서 엔진과 날개 사이를 연결하는 부분이지만, 수직 이착륙기에선 동력 장치와 프로펠러를 매다는 구조물로 쓰인다. 가변익기의 특성상 핵심 부품으로 분류된다.

이브가 개발 중인 eVTOL은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 인원이 5명이고 운항거리는 100㎞에 이른다. 2026년 상업 운항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미 확보한 구매 의향서만 2850대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UAM의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회사는 계약의 배경에 KAI의 기술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엠브라에르의 중형 민항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 구조물을 공급해온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향후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파괴적 혁신이 전망된다”며 “KAI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민항기 구조물의 설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eVTOL을 개발·양산하고 AAV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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