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22일 자체 개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내장을 변경한 DBX707을 공개했다. 신형 DBX707은 2분기 생산을 시작해 3분기에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형 DBX707은 기존 모델에서 불편한 요소로 꼽힌 미디어·정보 기능이 개선됐다. 디지털 계기반은 12.3인치로 커졌고 중앙 멀티미디어 화면은 정전식 터치가 가능해졌다.
마르코 마티아치 애스턴마틴 글로벌 브랜드·사업총괄 책임은 "DBX707은 동급 최고 성능과 역동성, 세계적 수준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으로 울트라 럭셔리 SUV의 기준점을 만들어낸 차"라며 "최첨단 기술과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로 변신한 신형 DBX707은 다시 한 번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디오 시스템 역시 음향기기 애호가를 겨냥해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총 23개 스피커와 1600와트(W) 출력을 자랑하는 더블 앰프 서라운드 음향을 갖췄다. 기본 사양으로는 총 800W 출력, 14개 스피커가 장착된다.
최고 출력 707마력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능은 그대로다. 트윈터보를 얹은 4.0ℓ 8기통 가솔린 엔진과 9단 습식 클러치 자동화 변속기가 들어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3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륜 420㎜, 후륜 390㎜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해 엔진 힘에 걸맞는 제동 능력을 발휘한다. 또 전자식 댐퍼와 에어 스프링에 새로운 튜닝값을 반영해 차체 제어 기능을 강화, 역동성과 응답성을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