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붐과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분의 반등, 스마트폰 갤럭시24 판매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 반도체 부문은 1조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한 6조60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한 해 벌어 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올 1분기에 거둔 셈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5조2000억원 보다도 1조원 이상 웃돌았다.
분기 매출은 71조91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었다. 삼성전자가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각각 6.1%, 133.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끈 건 DS 부문이다.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탈출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2700억원을 낸 이후 지난해 매 분기마다 적자를 기록했다. 5개 분기 만에 다서 반도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스마트폰 사업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