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Q 22% 성장…국내 3사 점유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5-07 17:02:20

유럽·미국 판매량 부진 영향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자료=SNE리서치]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올 1분기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약 158.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p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2024년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21.7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성장률면에선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3%(8.4GWh)를 나타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온은 -8.2%(7.3GWh) 역성장해 6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중국의 배터리 기업들은  1분기 실적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였다. CATL은 작년 대비 31.9% 증가한 60.1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고, BYD(비야디)는 11.9% 성장한 22.7GWh로 2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CATL과 BYD의 공통점은 공급망 수직계열화에 기반한 가격경쟁력"이라며 "이는 일시적 수요 정체기인 현 상황에 더욱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중국과의 경쟁이 적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신차가 출시되고,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배터리 합작법인(JV)가 예정돼 있다"며 "점차 불안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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