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금융지주에 따르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87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1분기 대비 40.68% 상승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간 대비 36.46% 증가한 39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4.1% 감소한 6조2460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이 순익이 급등한 것은 거래대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브로커리지 실적이 43.7% 올랐고 국내·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직전 분기보다 37.3% 증가했다.
채권·발행어음 판매로 금융상품 잔액도 직전 분기 대비 10.6% 늘었다. 판매수수료 수익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판매 부진에도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 직전 분기보다 2.8% 소폭 상승했다.
또 주식발행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고른 실적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신규 딜 증가로 투자은행(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하면서 급등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우수한 상품과 딜을 국내에 공급하는데 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342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8% 상승한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