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수소 발전기는 1메가와트(㎿)급이며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남구 효성중공업 용연2공장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수소 발전기는 경유·휘발유 대신 수소를 사용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라 가동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동일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석탄 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통과하면서 상업운용 허가를 받았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발전기가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RE100)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100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기업이 수소·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만 사용하는 게 골자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 발전기 상용화는 수소 충전소·액화수소 공장 등 효성중공업이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한 결과”라며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하도록 기여하고 수소 발전 시장을 개척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오스트리아 가스 엔진 전문회사인 'INNIO옌바허'와 수소 발전기 실증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판매망 확대·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