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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은행 잇따라 예금금리 인하...실물경제 지속가능성 높이는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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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은행 잇따라 예금금리 인하...실물경제 지속가능성 높이는 구원투수 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Xiang Jiaying,Xu Jingbo,Jin Haoyuan
2024-05-15 17:47:40
지난해 6월 20일 장쑤(江蘇)성 하이안(海安)시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최근 공시된 예금 금리 조정 상황을 살펴보면 일부 은행의 3년∙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종전과 같거나 '중∙단기 예금 금리보다 낮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은행과 연구기관은 은행의 예금 비용 감소, 순이자마진 축소 완화를 위해 향후 예금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은행의 부채 비용을 줄이고 실물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구이린(桂林)은행 등 다수의 중소은행이 예금금리 인하를 정식 발표했다. 중국 교통은행, 샤먼(廈門)은행, 광다(光大)은행을 포함한 약 10개 은행 역시 양도성 예금증서, 스마트 통지예금 등 '예금 고객 유치의 비기(祕器)'로 불렸던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얼빈(哈爾濱)은행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조정한 데 이어 예금 공시이율도 재차 조정해 3년 정기예금 금리를 2.25%에서 2.05%로, 5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예금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일부 은행은 양도성 예금증서의 판매도 중단했다. 민성(民生)은행 앱(APP)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6개월 이상의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2022년 9월 4일 '2022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금융서비스 특별 전시구역을 찾은 관람객이 중국 민성(民生)은행 부스에서 금융 업무를 문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시 시청(西城)구의 한 민성은행 지점 직원은 "6개월 이상 양도성 예금증서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며 "관련 상품이 언제 다시 출시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예금 고객 유치의 비기'로 불렸던 스마트 통지예금 등 재테크 상품 역시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교통은행이 15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복리 예금 역시 사실상 스마트 통지예금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상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배경에는 고금리 예금의 비율을 낮춰 부채 비용을 줄여 순이자마진 축소의 압력을 완화하려는 은행의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이 1.69%까지 떨어져 처음으로 1.7% 선이 무너졌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순이자마진을 공시한 41개 A주 상장은행 중 39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금융 수석연구원은 최근 스마트 통지예금, 양도성예금증서 판매 중단 등 일련의 조치가 정부의 예금 금리 인하 정책 지침에 부합하며 은행 부채 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시켜 실물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예금 금리가 계속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앞서 4월 말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금리와 지급준비율 등 정책 수단을 잘 활용해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사회 종합 융자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한 다수의 은행 고위 관계자도 연례 실적 보고서 발표회에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부채 원가 통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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