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9.3%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고 26일 밝혔다. TV 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은 18.7%이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매출 기준 점유율 16.6%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략적으로 앞세워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1분기 네오(Neo) QLED를 내놓으면서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과 QLED, OLED의 판매 호조를 이끌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500달러(약 343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은 매출 기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1500달러(205만원) 이상 제품도 55.2% 점유율을 차지했다.
초대형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과 80형 이상에서 각각 29.6%, 3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OLED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과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수성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매출 기준 점유율은 48%에 달한다. OLED TV 시장에 복귀한 삼성전자도 점유율 27%를 기록하며 LG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70형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3%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80형 이상 시장에서도 현존 유일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AI칩 '알파 AI 프로세서' △웹(web)OS 기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