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다. 올해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두 회사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 공동부스에서 친환경 선박 모형 및 핵심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9만3000㎥급 암모니아 연료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을 소개한다.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향후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수소의 저장·운송 수단으로도 활용돼 무탄소 해운 시대를 이끌어갈 주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VLAC에는 추진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 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HS4' 등 친환경 핵심 기술들이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박람회 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기술력에 대한 인증을 받고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도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원유 운반선(VLCC) 및 컨테이너 운반선, 미래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과 각종 탄소 저감 기술을 선보인다.
또 HD현대중공업 엔진기기사업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관을 별도로 마련해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조선 계열사 최고경영진도 직접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선사 및 선급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