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10일 가상자산지수 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신규 '섹터 지수' 32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관심 분야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선보인 '업비트 섹터 지수(Upbit Sector Index)'는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을 주된 사용처별로 분류한 뒤 동일 분야 가상자산을 하나의 지수로 구성한 것이다. 출시된 섹터 지수는 △인공지능(AI) △대체불가능토큰(NFT)/게임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커뮤니티 △분산신원인증(DID) 등 총 32개다.
예를 들어 AI 섹터 지수에는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NFT/게임 지수에는 NFT와 게임 분야 가상자산이 편입돼 있다. 이처럼 섹터 지수를 활용하면 특정 분야 가상자산의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두나무는 이번 섹터 지수 출시에 맞춰 기존의 '업비트 가상자산 분류 체계(UBCS)' 또한 대폭 개편했다. 대분류 5개, 중분류 15개, 소분류 31개로 이뤄진 새 분류 체계에 따라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200여 종의 가상자산을 전면 재분류했다.
두나무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가상자산 생태계에 맞춰 보다 세밀하게 분류 기준을 개선했다"며 "온·오프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량적 검증을 거쳐 분류 정확도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투자자들은 관심 가상자산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주식시장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우리 분류 체계와 지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초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UBCI에는 섹터 지수 외에도 △시장 전체 트렌드를 보여주는 '시장 지수' △비트코인 그룹, 업비트 스테이킹 등으로 구성된 '테마 지수' △과거 수익률이 높았거나 반등을 노리는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 등이 있다. 관련 정보는 UBC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