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의 계절’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에서 출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의약품이란 점에서 높은 접근성과 공급으로 구매가 어렵다.
이에 고객들은 허들이 낮고 접근성이 좋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건기식의 경우 중소 제약사나 바이오기업에서 출시 비중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전통제약사들도 개발에 합류하면서 시장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17일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다이어트 보조제를 포함한 국내 체지방 감소 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449억원 수준에서 2021년 1630억원까지 성장했다. 또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2년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하며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국내외 다이어트 관련 시장은 과거에 비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대신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양소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종근당건강이 연이어 다이어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내 치열한 긴장감을 맴돌게 했다.
종근당건강은 지난달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다이어트코치’를 비롯해 체지방 감소와 다이어트를 한 번에 잡은 유산균 ‘지엘핏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이어트 전문병원 365MC와 공동으로 개발해,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인 제품이다.
체지방 관리에 도움을 주는 락토바실러스 복합물과 장 건강을 위한 핵심 균주인 B.lomgum NBM7-1으로 체지방률 및 체지방량 모두 유의적으로 감소시킨다. 락토바실러스는 체지방 개선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국내 개별인정형 유산균 중 가장 많은 10개 항목에서 인정받았다. B.lomgum NBM7-1는 유산균 최초이자 유일하게 배합된 균주로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특히 지엘핏 다이어트는 장용성 캡슐 제형으로 유산균이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연이어 출시한 ‘다이어트코치’는 식약처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기준에 맞춰 설계한 고단백 다이어트 음료로, 동식물성 단백질과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3종을 포함한 필수 아미노산 9종,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함유돼 하루 1팩으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가 가능하게끔 개발됐다.
해당 제품의 큰 장점은 당류가 함유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당 걱정 없이 섭취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도 함유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유한양행 또한 다이어트 유산균 출시로 견고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엘레씬’을 출시하며 지방 감소에 효과있는 유산균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엘레씬은 식전 식후 상관없이 하루 1캡슐 섭취만으로 장내 미생물 조절을 통한 체지방 감소와 원활한 배변 활동, 장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인기다.
유한양행은 ”국내 체지방 감소 기능성 유산균 중 최다 체지방 감소 지표 개선을 확인한 Bifidobacterium breveB-3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 감소, 체지방량 감소, 허리둘레 감소, 엉덩이둘레 감소, BMI 감소는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고민되는 나잇살, 군살의 Trunk영역 체지방량 감소, Android 영역 체지방량 감소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인 ‘엘레나’의 성공적인 정착에 이어 국내 최초 혈당 유산균 ‘당큐락’, 엘레씬까지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동국제약에도 최근 다이어트 라인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다이어트 건기식 시장에 가세했다. 동국제약의 마이핏 브랜드에서 선보인 '스피드 팻버닝 핑크핏 다이어트'와 '나이트 슬리핑 핑크핏 다이어트'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레우스 포스콜리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체지방 감소와 제지방량 증가가 나타나 효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미역추출물과 석류씨오일을 배합해 만든 원료인 잔티젠을 주성분으로 개발된 ‘나이트 슬리핑 핑크핏 다이어트’는 바쁜 일상으로 운동이나 엄격한 식이조절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