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시장규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 미국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회사 쿠시먼&웨이크필드(C&W)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비교 2024’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C&W는 세계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전력확보’, ‘토지이용의 가능성’ 등의 고중요도 요인, ‘개발 파이프라인(신규 데이터센터 개발후보)’, ‘토지가격’, ‘전력비용’ 등 중중요도 요인에 따라 도시별로 평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으며, 1위는 일본 도쿄(東京)가 차지했다. 2위는 인도 뭄바이, 3위는 호주 시드니, 4위는 중국 베이징(北京).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5위를 차지했다. 7위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8위는 쿠알라룸푸르.
C&W의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비롯한 복수의 주요 시장은 토지 공급이 매우 부족해 세컨드리 시장(데이터센터 집적지 주변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싱가포르는 규제와 토지이용 가능성 등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지리적인 이점과 충실한 인프라 등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데이터센터 전략의 중심으로 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중국, 일본, 호주, 인도에 이어 2024년 중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용량이 1GW를 넘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