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중국 해외 직구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공식 입장을 통해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을 부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국내 유통 기업과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며 “해당 인수합병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국내 판매자, 한국 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은 최근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슈퍼마켓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알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 본사에서 홈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는 설부터 MBK파트너스가 중국 알리 본사를 찾았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매수자로 거론되던 알리익스프레스가 선을 그으면서 홈플러스 매각은 당분간 안갯속에 있을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사들였지만 이후 업황 부진에 따른 가치 하락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MBK파트너스는 우선 홈플러스보다 덩치가 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부터 매각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