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호는 HMM이 2021년 6월 계약한 HD현대중공업 6척, 한화오션 6척 등 총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일곱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루비호는 HMM의 미국 서안 단독 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돼 부산, 광양,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을 기항할 예정이다. 이 항로에는 원래 8600~1만TEU급 선박이 배치돼 있었는데, HMM은 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루비호는 오는 25일부터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광양(한국)–부산(한국)–LA(미국)–오클랜드(미국)–부산(한국)–광양(한국)–인천(한국)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총 12척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모두 인도되면 HMM의 선복량은 약 100만TEU에 이르게 된다. 특히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이 전체 선복량의 80%를 차지하게 되면서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라고 HMM은 전했다. 1만TEU급 초대형 선박 비율이 선복량의 80%가 넘는 곳은 글로벌 선사 중 HMM이 유일하다.
김경배 HMM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글로벌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업과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