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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로봇이 주차·커피 배달까지…현대차, 출근 풍경 바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6-20 17:16:26

서울 성수동에 '로봇친화형 빌딩' 선보여

현대차 "로봇 유무로 건물 가치 평가될 것"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배달 로봇 달이가 가져다 준 음료를 수령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에 근무하는 직원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배달 로봇 '달이'가 가져다 준 음료를 수령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의 새로운 '핫플(핫플레이스)'이자 지식산업단지로 떠오른 성동구 성수동에 로봇이 주차를 대신 해주고 커피까지 배달해주는 건물이 생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DAL-e 딜리버리)'와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을 성수동 소재 업무용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팩토리얼 성수는 로봇친화형 빌딩으로 건축된 곳으로 해당 건물 입주사 직원들은 달이가 제공하는 음료 배달 서비스와 주차 로봇의 자동 주차·출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중소규모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입주하며 '포스트 판교'로 뜨는 성수동 출근길 풍경도 달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달라질 전망이다. 

배달로봇 달이는 지하 1층 카페와 건물 각 층을 오가며 음료를 나르게 된다. 이용자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가 지하 1층 카페에서 이를 수령해 사무실이나 회의실까지 가져다 준다.

달이에는 첨단 통신 기술과 안면인식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 건물 엘리베이터와 출입문 등 관제 시스템과 통신하며 각 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해 가장 빠른 길을 찾는다. 목적지에 도착한 달이는 음료를 주문한 사람의 얼굴을 99.9% 정확도로 인식한 뒤 트레이(수납함)를 열어준다. 주문자는 트레이에서 음료를 꺼내기만 하면 된다. 달이는 대형 트레이를 갖춰 한 번에 커피 16잔, 무게로는 10㎏까지 운반할 수 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차량을 구획에 가져다 놓은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차량을 구획에 가져다 놓은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지하 주차장에서는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활약한다. 이용자가 미리 등록된 정보에 맞춰 호출하면 로봇이 지정된 장소로 차량을 꺼내준다. 차량을 반납할 때는 지정된 장소에 세워 놓기만 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주차 구역까지 차량을 싣고 간다.

주차 로봇은 차량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두께 110㎜의 판처럼 생겼다. 라이다를 탑재한 로봇 한 쌍이 각각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 차량 하부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최고 초속 1.2m로 차량을 이동시키며 무게는 최대 2.2t까지 견딘다. 주차 로봇 도입으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분기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도입해 주차 로봇과 연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달이를 추가로 도입해 택배를 비롯한 우편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로봇 서비스 유무에 따라 건물 가치가 달라지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팩토리얼 성수는 로봇 토탈 솔루션이 적용되는 최초의 건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고객이 공간의 가치를 평가할 때 로봇이 있는지가 주요한 기준이 되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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