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의 자회사로 지난 2020년 5월 출범했다. 에스코넥은 2000년 설립된 핸드폰 부품제조업체로 현재 자회사 아리셀을 통해 1차전지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
1차전지는 2차전지와 달리 한 번 설치하게 되면 10년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극한의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리셀이 제조하는 리튬 1차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전역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주요 시장이다. 아리셀의 리튬 1차전지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스마트 미터의 핵심 전원으로도 사용된다. 이외에도 극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시추 장비나 군사용 장비에 적용된다.
실제 에스코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고 중동으로 진출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기업개황자료를 보면 아리셀은 정규직은 48명이다. 일용직 노동자까지 합치면 6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을 맡은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오늘) 근무한 직원은 102명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을 포함해 일용직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불법 체류 중일 경우 신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소방당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60대 남성 한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직원 2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