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서 예측한 2035년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은 총 5695기가와트시(GWh)다. 올해부터 2035년까지의 연평균 약 10% 성장하는 수준이다. 전기차, 에너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와 전자기기용 소형 배터리를 가리지 않고 모두 포함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2035년까지 총 1159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에 설치된 생산 설비만 628GWh로 절반 이상이다. 2035년엔 북미 생산 능력의 58%를 국내 기업이 차지할 걸로 보인다.
지역별 생산 능력은 중국이 3093GWh로 가장 컸으며 이어 북미(1084GWh)와 유럽(1174GWh) 순으로 이어졌다. CATL과 BYD 등 대형 배터리 업체가 중국 전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걸로 예상된다. 배터리 공급 과잉이 닥치더라도 대형 업체들 위주로 산업이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하며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이 둔화하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이상적인 수급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