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의 예상 수출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홍콩무역발전국은 27일 올해 중반 홍콩수출평가를 발표하고 2024년 예상 수출 성장률을 지난해 12월 4~6%에서 9~11%로 올렸다.
홍콩무역발전국에 따르면 전자 제품의 주문량이 대폭 증가해 올 들어 5개월간 홍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확대됐다. 홍콩 수출 총액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자 제품 산업의 주문 증가가 상반기 홍콩의 전체 수출 실적에 중요한 성장 엔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날 함께 발표된 2분기 수출신뢰지수를 보면 홍콩 수출업체는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현재 상황지수는 12포인트 상승한 51.6을 기록했다.
이 밖에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업체의 전망도 낙관적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중국 본토에 대한 전망이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부품에 대한 본토 및 아세안(ASEAN) 생산시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홍콩의 전자 제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 1~5월 중국 본토 및 아세안에 대한 홍콩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19.8%씩 확대됐다.
판완얼(範婉兒) 홍콩무역발전국 연구총감은 이번 상향 조정이 전반적인 수요 회복 및 세계 무역 전망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