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신화통신) 세계 최대 두리안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가 중국인의 식탁을 정조준하며 두리안의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자국 두리안의 잠재적 수출 가치가 8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서 열대 과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용 프리미엄 두리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과학원 베이징유전체학연구소(BGI)와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루훗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미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파푸아 지역에 약 100㏊의 두리안 농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중부 술라웨시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도 더 많은 농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약 185만t(톤) 이상의 두리안을 생산했으며 전체의 50% 이상이 자바 섬에서 나왔다. 동부 자바 지역은 지난해 48만t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해 자국 내 최대 두리안 생산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대(對)중 두리안 수출액이 지난 2022년 45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67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두리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수출 규모가 70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