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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신약 개발 '뇌·손·눈'의 진화...AI+로봇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胡洁菲,王丰
2024-06-29 16:45:33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징타이(晶泰)테크놀로지회사(이하 징타이테크) AI 로봇 실험실에서는 재료 채취, 운송, 원료 첨가, 모니터링, 테스트 등의 신약 개발 과정이 마치 볶음 요리처럼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징타이테크는 양자물리, 인공지능(AI), 로봇과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을 결합해 혁신 약물 연구개발(R&D)의 여러 중요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실현했으며 다양한 프런티어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

"일을 잘하려면 먼저 도구를 갖춰야 합니다." 징타이테크의 창립자인 마젠(馬健) CEO는 혁신 약물 연구개발 분야에서 약물 개발에서 출시까지 10년 이상, 약 10억 위안(약 1천9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표적 조기 발견 ▷분자 설계 ▷화합물 합성 등 단계에 힘을 실어준다면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징타이테크와 정다톈징(正大天晴)약업그룹이 고난도 표적을 대상으로 한 소분자 항종양 신약을 공동 개발할 당시 징타이테크의 AI 로봇 혁신 연구개발 플랫폼의 도움을 받아 당초 계획한 연구 기간의 절반 만에 중요한 이정표적 성과를 거뒀다.

징타이(晶泰)테크놀로지회사 인공지능(AI)+로봇 실험실. (사진/신화통신)

징타이테크는 자체적으로 AI와 로봇 기술이 주축이 되는 혁신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 사람이 직접 테스트를 수행해야 했던 '노동 집약형'의 신약 개발이 '컴퓨터 집약형', '데이터 집약형'의 자동화 스마트 연구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도록 이끌었다.

징타이테크의 유리로 된 실험실 내부에는 로봇 워크스테이션이 균일하게 배치돼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민첩한 로봇팔이 시약과 분말의 계량, 샘플링, 배합 비율을 정교하게 조작하고 다양한 시각 모듈의 모니터링하에 각 단계의 화학반응을 완료한다. 모든 과정을 물류 로봇이 차례로 연결하고 최종적으로 완성된 제품을 멀리 있는 진열대로 운반한다.

징타이테크의 창립자인 마젠(馬健) CEO가 지난해 11월 9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마 CEO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서는 '뇌' 역할을 하는 AI 알고리즘이 약물 분자의 성질에 대해 선별과 설계를 마치면 '손' 역할을 하는 실험실의 로봇이 모델 훈련과 알고리즘 최적화에 즉각적인 데이터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리고 '눈' 역할을 하는 약물 연구개발 전문가가 의사 결정을 내려 납품을 보장하게 된다.

징타이테크의 AI 로봇 실험실은 일주일 내내 쉼 없이 가동되기 때문에 실험실 로봇 워크스테이션에서는 수십 심지어 수백 개의 반응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용∙효율성 등 측면에서 명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과정에 걸친 더 높은 품질의 실험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챗GPT(ChatGPT), 음성인식 등 범용형 AI와 다르게 특정 영역에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직 분야의 스마트화는 확실히 더 복잡하다.

마 CEO는 "수직 분야에서는 경험과 지식의 축적을 위해 다량의 실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징타이테크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직적 분야의 모델을 적극 구축해 ▷바이오의약 ▷정밀화학 ▷신에너지 ▷신소재 분야의 혁신 연구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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