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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면세점'으로 새출발…"전문성·경쟁력 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7-09 10:12:40

상표권 보유한 현대아산과 양수도 계약

신규 BI 매장·광고 등 활용…국내외 마케팅 확대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고 법인명도 현대디에프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라는 상표권은 현대아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을 신청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될 방침”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져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명품 브랜드 펜디를,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를 개점한다. 또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공항점은 이미 운영 중인 루이비통, 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7~8월)와 추석(9월) 그리고 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5억원 규모의 경품을 내건 ‘에브리데이 현데이’가 대표적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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