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HMM 배 타고 왔다… 한국행 미국 오렌지 운송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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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2024-07-09 15:42:02

한국에 수입되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33% 운송

냉동 가능한 컨테이너… 고도의 운송 능력 필요

"고부가가치 수입 과일 시장점유율 확대할 것"

HMM의 리퍼 컨테이너를 통해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 사진HMM
HMM의 '리퍼 컨테이너'(냉동·냉장이 가능한 컨테이너)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가 운송되고 있다. [사진=HMM]
[이코노믹데일리] HMM이 글로벌 선사 가운데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가장 많이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운송량과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해운전문지 저널오브커머스(JOC)는 HMM이 올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총 2982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해 시장 점유율 1위(33%)를 기록했다고 9일 전했다. 일본 ONE(1828TEU)와 프랑스 CMA-CGM(1286TEU)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해운업계에서 오렌지는 냉동·냉장이 가능한 '리퍼 컨테이너'로 운송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태평양을 건너는 장기 운송 과정 중에도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고도의 운송 능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HMM은 영하 60도까지 냉동이 가능한 특수 컨테이너 '울트라 프리저'를 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리퍼 컨테이너에는 사물인터넷(loT) 장비를 부착해 화물의 실시간 위치, 온도, 습도, 산소·이산화탄소 농도 등에 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냉동·냉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입 과일 등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리퍼 컨테이너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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