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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G전자가 집들이한대!"…무엇이든 가능한 'LG 홈'에 초대됐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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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기자
2024-07-10 17:33:41

LG전자 '라이프집 집들이' 팝업 가보니

10대부터 60대까지…방문객들로 '북적'

제품 홍보 아닌 집스터와의 소통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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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12시께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았다. 방문객들이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사진=고은서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팝업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주택가 한복판에 '힙함'을 입은 6층짜리 대형 건물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록, 분홍, 주황 등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힌 외관 탓인지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길을 멈췄다. 비 오는 평일 오후인데도 입구부터 길게 줄을 선 이곳은 바로 LG전자 '라이프집 집들이' 팝업스토어다.

지난 9일 오후 12시쯤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매장을 찾았다. 문을 연지 나흘 밖에 안 된 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한적할 줄 알았던 공간은 사람들 대화 소리로 가득했다. 1층 티켓을 발권하는 곳에선 익숙치 않은 외국인의 목소리도 들렸다.

전시관은 2층에서 시작돼 5층까지 이어졌다. 층마다 숨겨진 스티커를 모아 스티커판에 붙인 후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코인 1개로 바꿔준다. 코인을 1층에 있는 뽑기통에 넣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이처럼 스티커를 모으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LG전자는 지역과 세대를 초월하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라이프집이다. 2022년 말 공개 이후 약 1년 7개월만인 올해 7월 초 기준 라이프집의 회원(집스터) 수는 18만명을 돌파했다. 거실, 작업실, 서재, 정원 등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라이프집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실사판이다.

LG전자가 크리에이터, 유튜버, 작가 등과 협업해 하나의 '집'을 구현한 셈이다. '틔운 미니', '슈케이스', 'LG스탠바이미' 등 LG전자의 생활가전 제품들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 안에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이스 안에 각종 인테리어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이번 '집들이'는 라이프집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나간 집스터들과 함께 준비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은 우리가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집스터 분들과 협업해 참여형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기업들이 주최하는 팝업스토어와 차별한 부분도 여기에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라이프집은 2022년 말부터 공개 커뮤니티로 운영 중"이라며 "LG전자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기 보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에 집중하고자 LG전자 로고나 사명 노출 없이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LG틔운 미니로 재배한 꽃을 활용해 왁스 타블렛 만들기 체험 공간이 꾸려져 있다사진박연수 기자
LG틔운 미니로 재배한 꽃을 활용해 왁스 타블렛 만들기 체험 공간이 꾸려져 있다.[사진=박연수 기자]

LG전자는 2022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Z세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30세대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마련한 게 그 시작이다. 대표적인 게 2022년 서울 동대문구에 개소한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한 '그라운드220' 등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방문객들의 연령대다. 

취재 차 찾았던 금성전파사와 그라운드220 방문객은 당시 20대가 주를 이뤘지만, 집들이 팝업스토어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60대 주부 이모씨는 "집이 근처라 공사할 때부터 보고 있었는데, 화려하게 전시가 잘 돼 있어 궁금해 방문했다"고 했다. 박모 양은 "제주도에서 언니와 함께 서울 여행 온 김에 들렀다"며 "SNS 보고 방문했는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코너들이 많아서 좋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라이프집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문객들을 보면 3040세대가 가장 많다"며 "집을 직접 꾸미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장 많은 세대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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