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연이은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하며 연매출 5조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4조원 매출은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5조원 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에서 2년 3개월 동안 기록한 매출을 단숨에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플랫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26만 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넥슨 자체 플랫폼과 콘솔 이용자를 포함하면 전체 동시접속자는 최대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13개국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넥슨의 4조 매출 달성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며 "하반기 추가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성과를 고려하면 5조원 매출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로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압도적인 비주얼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 연출이 특징이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캐릭터 디자인과 다양한 육성 콘텐츠 협력 플레이 요소 등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공개 테스트 당시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내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현지 인기 게임들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센서타워에 따르면 중국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왕자영요'가 2016년 6월 이후 1개월 이상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넥슨은 2020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조3946억원 2023년 3조93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하반기 '마비노기 모바일' 등 추가 신작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5조원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넥슨은 올해를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8월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콘솔 게임 '퍼스트버서커: 카잔'을 출품해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또한 익스트랙션 RPG '낙원' 오픈월드 ARPG '프로젝트DW'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도 준비 중이다
넥슨의 이 같은 성과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넥슨이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지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