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 수전해 기술은 물을 전기 분해해서 산소와 수소로 분리한다. 이때 PEM은 산소와 수소가 섞이는 걸 막는 차단막 역할을 한다. 다른 수전해 기술에 비해 설비 소형화가 가능하고 생산 효율이 높아 차세대 수전해 설비로 각광받고 있다.
가스공사가 구축한 1㎿급 PEM 수전해 시스템은 시간 당 수소 18㎏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 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수소 버스 30대에 그린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20년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2022년엔 수전해 설비 제작사와 함께 정부의 규제 특례를 지원받아 기술 안전성도 확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수소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