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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인상···내달부터 가스요금 3770원 더 오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7-05 16:27:17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MJ당 1.41원 인상

지난해 5월 동결 후 1년 2개월 만에 높여

"부채비율 600%, 인상 불가피해"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가스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과 일반용 도매요금을 메가줄(MJ)당 각각 1.41원, 1.3원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요금 인상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은 약 377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용과 일반용으로 이뤄진 민수용 가스 도매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인상됐다. 가스공사 측은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요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지난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2022년 8조6000억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13조원까지 커졌으며 한 차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기준 13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연 5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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