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01% 급등했다. 지난 1분기(2448억원)에 비해 5.18% 소폭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8%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3376억원)에 비하면 7.51%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5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64% 상승한 2조28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우량 딜 위주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이 개선됐다.
2분기 기준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보다 6.8% 줄어든 88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57.9% 오른 398억원으로 전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2분기 구조화·PF 수익은 4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84% 늘었다. 일부 셀다운(재매각)을 실시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2분기 41.8%까지 떨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최근의 분위기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유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