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원윳값 4년만에 동결, 이마트 추석 사전예약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8-03 06:00:00

음용유용 ℓ당 1084원 유지·가공용 ℓ당 5원↓

이마트,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롯데칠성 2분기 매출 1조원 첫 돌파…상반기 2조 넘어

농심, 배·청귤 하이볼로 전통주 알린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우유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우유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올해 원윳값 4년 만에 동결…흰우유 가격도 안 오른다
 
낙농진흥회가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원유(原乳)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으며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L)당 5원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L당 1천84원으로 유지되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7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882원으로 더 싸진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L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4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올해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윳값 동결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 인상도 피하게 됐다.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지게 됐다.
 
이마트가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이마트]

◆ “일찍 준비할수록 더 싸다”…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시작
 
이마트가 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총 36일간 추석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용 대량 구매에도 부담이 적은 3만~4만원대 조미료·통조림 등 가공식품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렸다. 일상용품 선물세트는 인기 헤어케어 선물세트 2종 가격을 동결하며 해당 물량도 20% 늘렸다.
 
축산 선물세트는 냉장한우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유명산지에서 고객에게 바로 직배송하는 ‘산지직송 택배’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8종에서 12종으로 늘리고, 조선호텔 협업 선물세트 등 2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20%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때에만 40% 할인하는 선물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특히 사과 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가량 낮췄다.
 
수산 선물세트는 양식 참굴비, 10만원 미만 가성비 제주 선어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건해산 선물세트에서는 조미료, 통조림과 혼합 구성해 활용도를 더욱 높인 조미김 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위스키 선물세트는 사전예약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40% 늘렸고, 총 12종의 인기 위스키를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 [사진=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 2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음료보다 주류 성장
 
롯데칠성음료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9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8.0% 증가한 2조36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및 상반기 매출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1억원으로 36.1%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18.1% 감소했고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41.3% 줄었다.
 
2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매출은 537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같았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이는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장마가 길어지며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에너지음료 매출은 수요 증가에 따라 38.2% 증가했고 스포츠음료 매출도 게토레이 제로 등 신제품 인기에 따라 6.5% 늘었다.
 
이 밖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을 앞세워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음료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출 실적은 10.6% 증가했다.
 
주류 매출은 2.0% 증가한 2022억원, 영업이익은 35.8% 늘어난 3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하리 레몬진 등 RTD(Ready to Drink) 제품 매출이 38.7% 증가했고 소주 매출은 8.4% 늘었다.
 
글로벌 매출은 3850억원으로 393.6%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 증가했다.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 하이볼 2종 사진농심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 하이볼 2종 [사진=농심]
 
◆ 사내 벤처 힘 싣는 농심, 전통주 하이볼 출시
 
농심이 전통술 문배주와 제주 감귤 증류주를 활용한 하이볼 제품 ‘구디웨이브클럽 전통주 하이볼’ 2종을 출시했다.
 
구디웨이브클럽은 농심 사내스타트업 전통주 사업팀이 선보인 브랜드로, 전통주 하이볼 신제품을 오는 14일부터 GS25 편의점에서 한정 판매한다.
 
농심은 신제품을 통해 하이볼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전통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 과수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제품에 국내산 배와 청귤 농축액을 넣었다.
 
농심은 전통주 하이볼 출시에 맞춰 GS25 편의점과 함께 오는 9∼18일 성동구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신제품을 활용한 '전통주 슬러시 하이볼'과 캐릭터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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